매년 여름이면 쏟아지는 선크림 광고 속, 익숙한 문구가 떠오릅니다.
“SPF50+ PA++++”라는 단어들. 마치 주문처럼 반복되는 이 숫자와 기호 속에,
우리는 진짜 피부를 지키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을까요?
🌞 자외선의 얼굴 – UVA, UVB, UVC
자외선은 단순히 '햇볕'이 아닙니다.
피부에 스며드는 파장별 에너지로,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 UVC: 대기 중 오존층에서 대부분 걸러짐 (지표면 도달 거의 없음)
- UVB: 피부 표피를 공격 → 화상, 홍반, 피부염 원인 (SPF와 관련)
- UVA: 진피 깊숙이 침투 → 주름, 색소침착, 장기적 노화 유발 (PA와 관련)
햇빛은 포근해 보이지만, 이 보이지 않는 공격자들은 매 순간 우리의 피부를 흔적 없이 파고듭니다.
🔍 SPF란? 숫자의 비밀
SPF는 Sun Protection Factor의 약자입니다.
자외선 B(UVB)로부터 피부가 얼마나 오랫동안 보호받는지를 수치로 나타냅니다.
- SPF 30 =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어 붉어지기까지의 시간을 30배 늘려줌
- 즉, 10분이면 화상을 입을 피부가 300분(5시간)까지 버틸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러나 이는 ‘이상적인 조건’에서의 이론값입니다.
현실에서는 땀, 마찰, 기온 등으로 인해 2시간마다 덧바르기가 필요합니다.
🛡 PA란? 피부노화의 방패
PA는 Protection Grade of UVA의 약자입니다.
일본에서 개발된 이 지표는 UVA 차단 효과를 + 기호로 나타냅니다.
- PA+ : UVA 차단 약함
- PA++ : 보통
- PA+++ : 강함
- PA++++ : 매우 강함
PA 지수가 높을수록 기미, 주근깨, 노화 방지에 효과적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하루 종일 우리 곁에 머무는 UVA야말로 ‘조용한 노화의 칼날’이라 부를 만합니다.
💡 색다른 팁: SPF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가?
아닙니다. SPF가 너무 높으면 피부 자극이 강할 수 있습니다.
실내 활동이 많은 날엔 SPF30 / PA++ 야외 활동이 많을 땐 SPF50+ / PA++++를 권장합니다.
자외선차단은 맞춤형 처방이 되어야 합니다.
🎨 경험에서 전하는 진심
수십 년간 야외 촬영을 하며 깨달은 진리는,
피부는 “하루하루의 선택”에 따라 늙어가기도 하고 지켜지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평범한 선크림 하나에도, 그날의 빛과 공기, 그리고 나를 지키고자 하는 작은 다짐이 담겨 있었습니다.
"햇살은 매혹적이지만, 준비 없는 자에게는 고요한 상처를 남긴다."
📌 요약 정리 – 나에게 맞는 자외선 차단제 선택법
- ▶ SPF = UVB 차단 지수 / PA = UVA 차단 지수
- ▶ 실내 중심: SPF30 PA++
- ▶ 장시간 외출: SPF50+ PA++++
- ▶ 2시간마다 덧바르기 필수
- ▶ 스틱형/쿠션형은 야외활동자에게 편리
자외선 차단제는 '화장품'이 아닙니다. 여름을 살아내는 보호막입니다.
오늘도 당신의 피부가 빛을 머금되, 상처 입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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