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청라언덕1 대구 청라언덕에서 사색의 길을 걷다 ❄️ 12월의 청라언덕: 멈춰진 시간 속, 붉은 사과와 봄의 기약화려한 단풍도 지고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12월의 중순, 대구의 근대 역사가 숨 쉬는 청라언덕을 찾았습니다.'청라(靑蘿)'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겨울의 언덕은 푸른 담쟁이덩굴 대신 앙상한 가지들만이 붉은 벽돌집을 감싸고 있었습니다. 얼핏 보면 조금 을씨년스러운 겨울 풍경이었지만, 그 빈 공간을 채우는 특유의 고요함과 정감 어린 분위기가 오히려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고즈넉한 선교사 고택의 겨울푸른 잎이 다 떨어진 자리에 드러난 선교사들의 고택은 더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100년이 넘는 세월을 버텨온 붉은 벽돌 건물들.겨울 특유의 차분한 공기 속에 잠겨있는 그 모습에서, 말로 설명하기 힘든 깊은 고즈넉함이 .. 2025. 12. 14. 이전 1 다음 반응형